주 안에 있는 형제와 자매들에게,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해일을 인터넷을 통해서 바라보며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 앞에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느끼게 해주며 내 자신이 다시 한 번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주간 동안에 성경공부 시간마다 어른들서부터 어린이들에 이르기 까지 이 사건을 이야기 하며 주님의 재림과 다가올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하기 위하여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는 귀한 시간들을 보내며 또한 어려움을 당한 이재민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로 많은 사람들이 창조주이신 하나님께로 돌아올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기도하는 시간들도 가졌습니다.

제가 이 선교지역에 첫 발을 들여놓은지가 벌써 20년, 들어와 이들과 함께 살기 시작한지 5년이 지났습니다. 영원히 이들에게는 이방인이 될것 같았던 우리들에게 이제는 찾아와 자신들의 문제를 상담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자신들이 먹는 음식을 우리도 먹는지 몰라 조심스럽게 똘띠아를 먹느냐고 물어오는 자매들이 똘띠아(Tortilla), 골디따(Gordita)등를 만들어 조심스럽게 저희 선교센타를 드나드는것을보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아닐지라고 이제 마음을 열고 우리를 대해주는 성도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더 많은 형제와 자매들이 주님을 향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이곳의 기후는 마치 봄은 건너뛰고 바로 여름으로 들어선 것 같습니다. 한 낮에 내려 쪼이는 더위는 이 곳의 주민들 마저도 "Mucho Sol, Mucho Sol(해가 너무 쎕니다.)" 하며 만나는 사람들의 인사가 되었습니다. 작년 7월의 한 두 차례의 소나기 이 후에는 계속해서 가뭄으로 인하여 농사는 시작도 하지 못하고 창가께로 마을의 경우에는 모든 저수지가 말라 외부에서 물을 사다가 쓰는 실정이 작년에 엘꼬요떼 마을에 지하수 펌프가 고장이 나서 8개월간 물로 인하여 고생하던 생각이 납니다. 창가께로에 몇몇 트럭이 있는 사람들이 외부에서 물을 사다가 주민들에게 한 드럼통당 30페소(약 3불씩)에 팔고있습니다. 요즘같이 일자리도 없고 소득이 없는 계절에 30페소는 주민들에게 너무 많은 부담이 되어 힘들어들 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물이 너무 귀하니 많은 사람들이 기르던 짐승들을 싼 가격에 팔아야 하는 형편에 처해있습니다. 그나마 엘꼬요떼 마을과 까르멘 마을에는 지하수를 끌어올려 사용하니 여유가 있으나 조만간 알히베 마을도 창가께로 마을과 같은 형편이 될 것입니다. 이 지역에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비를 내려 주시기를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창가께로 교회와 엘꼬요떼 교회의 성경공부는 계속되고 있으나 이 선교사가 가르치던 싼토스 형제 부부와 베또 형제 부부의 성경공부가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싼토스 형제의 딸이 기관지염에 걸려 그 아내가 몬테레이의 딸 집에 가있는 관계로 잠시 중단 되었고 베또 형제는 주님을 영접핚 후에 성경공부를 시작하며 병명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지난 12월 부터 3 달간 고생을 하였습니다. 몇 차례 병원에 진찰을 해도 의사들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였습니다. 베또 형제와 그 아내 아나 자매를 만날때마다 함께 기도하며 그 들에게 말씀을 읽게하고 주기도문을 위우게 하며 주님을 처음 영접하였을때 일어날 수 있는 영적 전쟁에 대하여 이야기 하며 그 전쟁에서 이길수 있도록 말씀과 기도로 권면하였습니다. 지난 3월 초부터 몸이 회복이 되고 이제는 가벼운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점차적으로 회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베또 형제 부부와 싼토스 형제 부부가 다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토요일 오후에 있는 고등부 학생들의 모임은 재미있게 진행되고있습니다. 말씀을 배우고 또 영어를 배우는 재미에 학생들이 열심히 모이고있습니다. 앞으로 중학교 학생들도 함께 핛 수 있기를 기도하고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싞앙으로 잘 성장하여 이 어려운 마을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시킬 수 있는 청년들이 되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Jonathan, Izael, Vicente, 아랫줄 왼쪽부터: 이 선교사, Ana, Yanelli)

저희 선교센터 인근에 있는 새로운 선교지역을 찿아 마을들의 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약 10개의 마을을 다니며 새로운 목회자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예배도 드려 보았습니다. 그 가운데 Simon Reyes 목사님은 일 주일 중에 3일은 본 교회에서 나머지 4일은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교회들을 다니며 예배를 인도하시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계획을 세우며 기도하는 가운데 시작하는 새로운 사역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수 있는 사역이 될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드디어 정부에서 저희 선교센터에 들어오는 길에 아스팔트를 깔아준다고 합니다. 그 동안 비 포장 도로를 거의 몇 만 마일을 다니다 보니 밴도 너무 고장도 많이 났고 타이어 또한 매2년 마다 새것으로 교체해 주어야 했습니니다. 이번에 아스팔트가 창가께로 마을까지 깔린다고 하니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주 부터 측량에 들어갔으니 늦어도 올 해 안에는 모두 완성 되리라 생각됩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멕시코의 마약 전쟁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 한 해 만도 마약과 관련된 희생자가 15,000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올 해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상태에 벌써 5,000이상이 희생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어 전쟁 중에 있는 이락이나 아프가니스탄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 보다도 더 슬픈 일은 저희 마을과 같이 작은 마을 까지도 마약의 손길이 뻣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몇몇 젊은 이들이 마약에 손을 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점점 더 험악해져가는 세상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생명이심을 다시 핚 번 외치게 됩니다.

하나님께 더욱 감사한 것은 각 교회마다 성도들의 숫자가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10여명이던 교회가 15여명으로, 20여명이던 교회가 30-35명으로 엘꼬요떼는 지난 6개월간 약 60여명이상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보건부에서 저희들이 사용하고 있는 엘꼬요떼 마을의 지하수에 비소(Arsenic)가 함유 되어있다고 마시지 말고 쓰지도 말라는 공문이 내려왔습니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쓰지말라고 하여 마을 사람들이 회의를 하여 지하수는 계속 지하에서 흐르고 있으니 다시 한번 수질 조사를 하여 얼마만큼의 비소가 함유되어있는지 그 위험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다시 한번 조사를 정부에 청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엘꼬요떼 마을도 저수지가 말라 지하수 외에는 사용할 수 있는 물이 없는 관계로 모든 사람들이 계속해서 물을 사용하고있습니다. 혹시 비소를 필터링 하는 손 쉬운 방법을 알고계싞 분이 계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벌써 3월도 중반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도 여름 방학을 이용해 단기선교를 계획하고 계시는 교회들은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 저희들과 함께 사역하는 후안 목사님의 가정과 건강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저희들이 운전을 하고 다닐때 텍사스 번호판을 달고 있기에 경찰들과 군인들의 검색 대상이 되기 일수입니다. 안전운행과 건강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늘 부탁드리는 기도제목이지만 저희들의 사역이 사람을 기쁘게하는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사역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교 동역자 여러분의 가정과 섬기는 교회에 늘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리며,

엘꼬요떼 멕시코에서 이정권, 이혜숙 선교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