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내륙선교회를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11월도 벌써 후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쌀쌀해진 밤 하늘의 별들은 더 밝게 빛나고 새벽녁의 쌀쌀함은 이제는 겨울 옷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10월에는 조카 결혼식과 몇 교회를 방문하여 선교지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반갑게 반겨주시고 사랑해주신 교회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벌써 추수감사절 때가 되었습니다. 저희들도 이번 주일을 추수 감사절예배로 드리기로 했습니다. 이 곳의 성도들은 감사절에 특별히 물질적으로 드릴 것은 없지만 예배시간에 주일학교 어린이들로 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도들이 감사의 간증과 찬양을 나누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저희들의 사역은 네 마을의 교회들을 관리하여 매 주일 순회 예배를 드리고 각 교회마다 주중에 4교회에서 자매들 성경공부 4반, 3개의 제자훈련반과 고등학생반을 저희 부부가 인도하는 단조롭고 변함없는 사역이지만 성경공부가 늘어나면서 이를 방해하는 사단의 역사 또한 만만치가 않습니다. 매 주일마다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여러 성경공부 반들을 통해서 말씀으로 살아보기 위해 애쓰는 형제와 자매들이 세워지기 시작하자 악한 영들이 얼마나 이들을 공격하는지 모릅니다. 거짓의 영, 불신의 영, 음란의 영, 시기의 영, 쓴 뿌리, 등 많은 악한 영들이 성도들을 공격하고 교회를 공격합니다. 마지막 시대에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하여 악한 영들이 이제 막 말씀으로 믿음이 성장하는 형제들에게 의심의 씨를 뿌리고 유혹하고 육체적인 고통을 주고있습니다.

알히베 마을에 돌로레스 할아버지가 거동을 못하고 벌써 두 달이상 누워있습니다. 여러 차례 병원에서 진찰도 받고 여러가지 검사도 했으나 그 원인을 알수 없다고 합니다. 매 주일마다 앞 자리를 든든하게 지켜 주던 노 부부의 빈 자리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돌로레스 할아버지의 회복을 위하여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 알히베 교회에서 열심히 함께 신앙생활을 하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교회에 발길을 끊은 사라 자매, 그로리아 자매, 헤노베바 자매들이 다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칼멘 마을은 처음부터 이제까지 영적 어두움의 세력이 항상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마을입니다. 15년 전부터 저희들의 사역을 통해 첫 열매로 거두어 들인 츄이형제와 마게 자매 부부를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선교 편지마다 소개한 부부입니다. 특별히 츄이 형제가 영적으로 아직도 연약한 가운데있습니다. 영적기복이 심하고 성격의 유약함을 통해 사탄이 끊임없이 공격을 해대고 있읍니다. 마개자매가 믿음으로 든든히 서갈수록 추이형제는 점점더 멀어지고 있어서 가족문제도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런 영적 전쟁을 위해 이 번 주에는 일주일간 알히베와 칼멘 마을을 아침마다 방문해 교회에서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가 하나님 앞에서 어두움의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 될 것을 믿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벌써 성탄절이 다음달로 다가왔습니다. 온 세상이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며 기쁨을 누리는 절기입니다. 저희들도 성탄절이 다가오면 겨울을 지내기 어려운 성도들에게 자그마한 사랑의 선물을 준비하곤 하였습니다. 올 해에도 이 사랑의 선물에 동참 하실 분들을 초대합니다.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엘꼬요떼 마을은 저희 선교센터가 있는 마을입니다. 그 동안 다른 마을들에는 교회 건물이 세워져 있어 집회에 여러움이 없었으나 엘꼬요떼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여름집회나 세미나등을 할 때 교회 건물이 없어 많이 불편하였습니다. 그간 기도하며 준비를 하다가 이번 12월부터 교회 건물을 건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배실과 부엌이 함께있는 친교실을 계획하고 건축 예산을 5만 달러로 결정하였습니다. 선교센터의 교회가 재정적 어려움 없이 지어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이 성령 충만하고 육체적으로도 강건하여 이 어려운 시간을 잘 통과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즐거운 추수감사절 기간에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감사의 조건들을 헤아려보며 나누시는 행복한 시간들을 갖기를 기도합니다.


엘꼬요떼 멕시코에서 이정권, 이혜숙 선교사드림